지난해 넷플릭스에 출시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뒀지만 연출,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정당한 저작권료를 보상받진 못했다.
━
‘오겜’ 못 받은 저작권료, 스페인 ‘종이의 집’은 받았다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에 관한 토론회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에는 윤제균, 김한민, 김용화, 강제규 등 천만영화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도 자리를 함께했다.
━
“국내 저작권 보호 미비, 인재 해외로 유출”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에 관한 토론회 '천만영화 감독들 마침내 국회로: 정당한 보상을 논하다'에 박찬욱 감독도 미국 LA에서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31일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유정주 의원실이 공동 주관 및 주최한 이번 행사는 배우이자 감독조합 소속 감독 유지태가 사회를 맡았다.
윤제균 감독에 따르면 감독조합 500여명 조사 결과 평균 연봉이 2000만원에 못 미쳤다. 감독들은 “K팝과 달리 한국영화 감독과 작가들은 공들인 작품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재 유입 없이 기존 인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위기가 가속화되면 K콘텐트의 화려한 성공은 1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가 떼어가는 티켓값 3%의 발전기금을 과연 영화 산업을 위해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도 이번 기회에 반성해야 한다”며 “K콘텐트 덕에 미국에 가도 한국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문화산업의 힘이 막강할 때 진흥하는 것이 안 될 때 진흥하는 것보다 실효성 있고 효과적일 것”이라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성일종 의원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지 못하면 문화로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꼭 받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카테고리 없음
댓글